질환백과
- 정의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은 출생 직후 폐가 지속적으로 팽창하지 못하고 찌그러들어 출생 후 진행성 호흡부전이 생기는 병입니다. 미숙아는 폐가 작고, 폐를 팽창하게 하는 물질인 폐 표면활성제의 생산과 분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 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큽니다.
- 원인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은 미숙아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숙아는 전신적으로 각 장기의 발달이 미숙하여 폐 발달도 미숙하기 때문입니다.
폐는 폐포라는 조그만 풍선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속으로 공기가 드나들면서 몸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고 몸속에서 만든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가스 교환하며 정상적인 몸의 호흡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미숙아는 폐가 아직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태어났기 때문에 폐포의 크기가 작습니다. 이 폐포가 공기로 차고 찌그러지지 않도록 하는 물질인 폐 표면활성제라는 것이 있어야만 풍선이 잘 늘어나서 폐포의 모양을 유지하고 호흡할 공간이 생깁니다. 미숙아는 아직 폐 표면활성제를 충분히 만들어 내지 못하여 풍선인 폐포가 자꾸 찌그러지고 호흡할 공간이 없어집니다. 이 때문에 호흡 곤란이 심해져 이 병이 발생합니다.
- 증상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환아는 출생 직후 호흡 곤란, 청색증, 함몰 가슴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호흡 곤란이 점차 심해져서 결국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아야 될 정도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진단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은 병력, 아기의 진찰 소견, 특징적인 방사선 사진 소견, 혈액 검사, 위나 기관지에 들어 있는 양수를 이용한 검사 등으로 진단합니다.
- 치료
미숙아가 출생하면, 그 즉시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인큐베이터(보육기), 인공 환기 요법, 각종 집중 치료법 등을 적용하는 등 신생아 중환자 관리를 행해야 합니다.
1980년대에 개발된 인공 폐 표면활성제를 증상이 있는 미숙아의 기도 내로 투여하면 수 분 안에 호흡 곤란이 호전됩니다. 대개 생후 첫날 치료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환아에 따라서 2~3회 반복 투여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인공 폐 표면활성제의 도입과 신생아 집중 치료의 발전으로 호흡곤란 증후군 자체를 치료할 수 있는 경우는 많습니다. 또한 사망률이 과거보다는 현저하게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와 관련된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또는 장애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 경과
폐 표면활성제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시행하는 도중에 기흉, 간질성 폐기종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산소가 필요한 기관지폐 이형성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 증후군은 미숙아 출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미숙아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 예를 들어 머리에는 저산소성 허혈성 뇌병증, 뇌실 내 출혈, 패혈증과 같은 감염증, 눈에는 미숙아 망막증, 장에는 괴사성 장염, 심장에는 동맥관 개존증 등이 입원 기간 동안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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