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 질환은 만성 진행성 운동 장애로 진전 (tremor), 근육강직 (rigidity), 운동장애 (bradykinesia), 자세불안정 (positural disturbances)의 특징을 가지는 질환입니다. 파킨슨 질환의 약물 치료제로는 뇌에 dopamine을 공급하기 위한 levodopa제제, dopamine 효능제, 항콜린제, levodopa와 대사체 분해에 관여하는 대사경로를 차단하는 저해제 등이 있습니다.
Dopamine은 혈액뇌장벽 (BBB; Blood-Brain Barrier)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구체인 levodopa의 형태로 투여해야 하는데, pyridoxine (Vit. B6)은 말초에서 탈탄산효소 (decarboxylase)의 조효소로 작용하여 levodopa를 dopamine으로 빠르게 대사시켜 중추신경계 (CNS; Central Nervous System)로 유입될 수 있는 levodopa의 농도를 낮추므로 levodopa의 치료 효과를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levodopa를 단독 투여하고 있는 환자는 pyridoxine이 함유된 제제와 동시 투약해서는 안됩니다. Levodopa와 decarboxylase 억제제 (예. Carbidopa, methyldopa 등)의 복합제 투여 시에는 pyridoxine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는 있지만, 고용량의 pyridoxine 함유 제제와 병용시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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