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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질환의 최신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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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말씀 드릴 내용은 심장 질환의 최신 치료입니다. 사실 저 제목은 제가 정한 것은 아닙니다. 최신이라고 하니까 뭔가 새로운 것을 말씀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새로운 것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닐 때도 있는데 항상 최신이라고 하면 가장 좋은 것처럼 생각이 되니까, 몇 가지 최근에 발전하고 있는 혹은 변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잠깐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34
여기 보시면 심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람은 2심방 2심실이고 판막, 대동맥, 폐동맥이 있습니다. 그리고 심장 주변에 앞에서 강의를 들으셨을 관상동맥이 있고 여기에 병이 생기면 관상동맥 질환이 되며 그리고 좀 전에 강의 하셨던 부정맥처럼 전기가 지나가는 선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에서 부정맥도 생깁니다. 그래서 심장질환은 이렇게 다양합니다. 이렇게 판막질환도 있고 관상동맥질환도 있고 좀 전에 강의를 들으셨던 부정맥질환도 있고

01:21
심근병증이라고 해서 심장이식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한 그런 병도 있고, 심장에도 암이나 양성종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병도 있고 대동맥 질환도 있고 여러 가지 질환이 생깁니다.

01:39
심장판막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사람에게 심장판막은 4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 판막 그리고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있는 승모판막 이것이 성인에게는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그 다음에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에 있는 삼첨판막,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에 있는 폐동맥판막 이렇게 4가지가 있는데 이 판막에 병이 생기게 되면 성형이 되지 않는 경우 판막을 치환하거나 성형을 할 수 있으면 성형을 하는 식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02:24
관상동맥은 앞에서 강의를 들으셨을텐데 박덕우 교수님은 내과 교수님이시다보니까 아마 시술 관련한 얘기를 더 많이 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저희가 수술하는 관상동맥 질환 수술은 관상동맥우회술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여기 그림에 보시면 이것이 관상동맥인데 이게 병이 생겨서 까맣게 되면 혈관이 막혀서 그렇게 되었다고 보시면 되고, 혈관이 막히게 되면 이 막힌 혈관을 뚫는 것을 시술이라고 보통 표현을 합니다. 그런데 관상동맥 우회술, 저희가 하는 수술은 이 막힌 부위를 건드리지는 않고 막힌 부위의 먼 쪽, 원위부에 피가 갈 수 있도록 환자분 몸의 다른 부위에서 혈관을 채취해서 이런 식으로 혈관을 연결해 주는 겁니다. 막힌 부위의 먼 쪽으로 피가 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수술을 관상동맥우회술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03:29
대동맥의 병은 크게 대동맥이 박리가 되는 것과 대동맥이 늘어나는 병 두 가지로 나뉠 수가 있는데 대동맥류는 대동맥이 늘어나는 병을 대동맥류라고 하고 여기가 가슴이면 이곳이 배입니다. 횡격막이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어디에 생기느냐에 따라서 가슴에 생기면 흉부 대동맥류가 되고 배에 생기면 복부 대동맥류가 되고 일부 아주 큰 병인데 흉복부 대동맥에 걸쳐서 대동맥 전체가 다 늘어나는 그런 대동맥류도 있습니다. 이런 대동맥 질환들이 있고

04:10
이것은 좌심방에 생긴 종양입니다. 이런 식으로 심장 안에 종양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것은 점액종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런 양성종양도 있고 드물게는 악성 종양도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 드릴 내용은 판막질환 중에서 대동맥판막에 대해서 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04:38
왜냐하면 다른 판막에 비해서 최근에 많이 발전하고 있고,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 대동맥 판막이다 보니까 그렇게 강의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판막질환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퇴행성 변화, 나이가 들면서 석회화가 돼서 생기는 퇴행성 변화, 아니면 류마티스 열에 의한 류마티스성 변화, 두꺼워지거나 혹은 잘 갈라져야 되는데 갈라지지 않고 붙어버리는 경우, 혹은 심내막염이라고 하는 감염 때문에 판막이 망가지거나 또는 선천적인 문제 등 이런 많은 여러 가지의 문제로 판막에 병이 생기게 됩니다.

05:25
그래서 그래프를 보면 나이가 들면 모든 판막들이 대부분 유병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승모판막, 대동맥판막 판막질환들이 연세가 많은 노인분들한테 많이 발생하게 되고 아무래도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환자의 군도 많아진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05:57
보통 심장 수술을 하면 이렇게 수술을 합니다. 앞뼈가 흉골인데 이렇게 크게 열어서 보면 이렇게 심장이 보입니다. 이제 아까 그림하고 비슷하게 느끼실 수도 있고 절개가 좀 크게 생겨서 수술하고 나면 이런 상처자국이 남게 됩니다. 이런 것이 단점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의 수술 접근 방법을 처음 생각해내신 분은 1960년대 분인데 이 방법으로 수술을 해서 심장이 굉장히 잘 보였기 때문에 매우 좋아하셨습니다. 처음에 심장수술을 할 때는 이렇게 열지 않고 옆쪽에서 조금씩 열었습니다. 요즘에는 조금씩 여는데 50, 60년대에도 조금씩 열었습니다. 왜냐하면 뼈를 가운데 잘라서 열면 잘 보일 거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니까 정말 잘 보여서 매우 좋아했었는데 이 접근법의 결정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감염이 된다든가 하면 종격동염이라고 하는데 뼈 뒤쪽이 감염이 되면 나중에 저 뼈를 잘라야 되는 수도 있는 여러 가지 복잡한 부분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는 겁니다. 어쨌든 수술하는 입장에서는 심장도 전체가 다 잘 보이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접근법입니다.

07:27
오늘 말씀 드릴 대동맥판막입니다. 정상적으로 보면 이렇게 생겼는데 세 조각으로 판엽이 3개가 있고 닫힐 때 저렇게 딱 닫히는 것이 정상 판막입니다.

07:48
들어보셨을 수도 있는데 대동맥판막이 선천적으로 3조각이어야 되는데 2조각인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이엽성 대동맥 판막이라고 하고, 이엽성이라고 해서 다 수술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분들이 조금 빨리 망가집니다. 세 조각인 정상적인 구조를 가지신 분에 비해서 조금 더 빨리 좁아지거나 두꺼워지거나 하기 때문에 손을 보게 되는 경우들이 좀 더 많아지게 됩니다.

08:23
아까 정상 판막을 기억하실텐데 두꺼워지고 석회화된다는 것은 이런 식으로 변한다는 겁니다. 약간 돌덩어리 같은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판막이 안 열리는 겁니다. 그래서 좌심실에서 나가는 길이 좁아져서 좌심실이 두꺼워지고 여러 가지 증상이 생깁니다. 석회화되는 경우도 있고 여기 보시면 이렇게 붙어서 잘 안 열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것은 류마티스성 판막질환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자체가 석회화 되는 것이 아니고 이런 것이 이제 이렇게 붙어버려서 열리는 길이 좁아지는 그런 판막질환을 류마티스성 판막질환이라고 합니다.

09:11
여기 있는 분들 중에 병이 있는 분들도 계시고 혹시 주변 분들 중에 그런 분도 계실 수가 있는데 대표적인 질환이 대동맥 판막 협착증입니다. 어려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쭉 지내오시다가 증상이 생기게 되면 그 이후에 예후가 굉장히 안 좋다라는 뜻입니다. 요즘에는 증상이 없을 때도 수술하기도 하는데 왜냐하면 그게 예상되는 어떤 부분이 있기 때문에 빨리 수술하는 것이며, 증상이 일단 생기게 되면 치료하지 않는 경우에 굉장히 빨리 사망하게 됩니다. 2년에서 3년, 5년 정도 남았다고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증상이 생기고 나서의 치료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10:08
여기를 보시면 치료한 경우와 치료하지 않은 경우의 치료결과입니다. 100%부터 시작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이렇게 사망률이 굉장히 증가하는 그런 병이라고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대동맥 판막 협착증이 진단이 되고 그게 정보가 있기 때문에 아주 적게 협착된 그런 것을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아주 심한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 그 중에서도 증상이 있는 환자를 비교한 것이기 때문에 조금 좁아져 있는 그런 것을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10:51
보통 이런 경우의 수술은 대동맥 판막을 갈게 됩니다. 그래서 문제가 되는 판막은 제거하고 새로운 기계 판막으로 갈아주게 됩니다.

11:06
이것은 조직판막입니다. 드물게는 성형을 할 수도 있지만 성형을 하는 경우는 협착이 아니고 많이 새는 경우에 주로 시행하는 수술입니다. 그래서 아까 판막을 갈게 될 때 협착인 경우에는 인공판막으로 갈게 됩니다.

11:31
이런 인공판막이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그런 판막과 아주 비슷한 좋은 퀄리티를 가지면 좋지만 실질적으로 그러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좋은 인공판막이라고 하면 항응고제가 필요 없고, 내구성도 아주 뛰어나서 망가지지 않고, 수술 방법도 쉽고, 수술시간도 짧은 그리고 판막을 넣어주고 나서 판막의 압력 차이가 적은 이런 이상적인 인공 판막이 있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러지는 못하다는 그런 뜻입니다.

12:15
인공판막은 크게 이렇게 있는데 모양을 보시면 알겠지만 위쪽에 있는 것이 조직판막이고 아래쪽에 있는 것이 기계판막입니다. 이게 60년대, 70년대, 80년대에 사용했던 판막으로 생각하시면 되고

12:41
지금은 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두 판이 이렇게 열리고 닫히고 하면서 열리게 되는 기계판막입니다. 이것은 조직판막인데 조직판막이라고 하면 동물의 조직을 사용하는 것을 조직판막이라고 하고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소의 심장을 싸고 있는 주머니인 소의 심낭을 가공해서 만든 판막입니다. 다른 것은 돼지의 판막을 이용한 것입니다. 돼지의 판막을 가공해서 만든 판막입니다.

13:24
이런 기계 판막의 장점은 반영구적이라는 것인데 반영구적이라는 것은 그 기계가 부서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큰 의미는 없는데 재수술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감염으로, 이물질이다보니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갖고 있는 판막보다 감염이 훨씬 더 잘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혈전이 생겨서 판막이 움직이지 않으면 다시 수술을 해야 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대체할 우리말이 없어서 영어로 적어놨는데 이런 식으로 살이 차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처가 나면 상처가 이렇게 튀어 나오시는 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판막 밑에 오랫동안 피가 흐르다 보면 그 살이 이제 이렇게 자극이 되면서 살이 차 올라와서 판막을 막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하시고 나서 20년이 지나면서 이 판막이 압력 차이가 이렇게 점점 올라가는데 검사를 해서 그 주변에 살이 차 올라오면 판막 수술을 다시 하면서 저 살을 제거하고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론적으로는 판막이 부서지지 않기 때문에 반영구적이라고 얘기를 하는 겁니다. 반면 굉장히 큰 단점은 항응고제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와파린이라고 하는 항응고제만 쓰는데 아직까지는 다른 항응고제는 안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언젠가 다른 약들이 나올 경우도 있겠지만 부정맥에서 사용하는 그런 새로 나온 항응고제들은 판막에서는 쓸 수 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와파린을 먹어야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 굉장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판막이 열고 닫히는 소리가 좀 나는데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굉장히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부분들도 본인이 너무 민감하면 그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는 계셔야 됩니다.

15:28
조직 판막은 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보통은 3~6개월 정도 항응고제를 먹으면 그 이후에는 판막때문에는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이것이 판막의 위치, 판막의 크기, 환자의 나이, 콩팥이 안 좋은 경우 투석을 한다고 하면 좀 더 빨리 망가집니다. 이런 식으로 석회화되거나 두꺼워지거나 그러면 망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시 수술해야 되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16:11
그래서 환자분이 수술을 받게 되면 이 수술을 받을 때 어떤 판막을 써야 될지를 잘 상의해야 됩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하게 되는데 나이, 혈압약과 달리 매일 빠짐없이 복용해야 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되는 항응고제에 대한 태도, 사람마다 다른 부위에 혈전의 위험이 있어서 어쨌든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된다면 아무래도 기계판막쪽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임신을 해야 된다고 하면 수술을 다시 하더라도 조직판막을 써야 되는 그런 경우들도 있겠습니다. 와파린이 태아의 기형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임신할 때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기계 판막을 하더라도 굉장히 힘들고 잘 관리가 된 상태에서 임신을 해야 되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그리고 판막이 대동맥 판막에 있느냐 아니면 승모판막에 있느냐에 따라서 망가지는 속도가 좀 달라집니다. 그리고 남아 있는 기대여명이 얼마나 되느냐, 수술을 한, 두 번 하는 정도로는 많이 위험하지는 않겠지만 3, 4번 이상이 되면 수술하는 것 자체가 사실 위험하기 때문에 판막을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7:51
앞의 제목에 나온 것처럼 심장수술이 최근에 어떤 식으로 발전했느냐 하면 아까 보셨던 정중흉골절개라고 하는 전통적인 접근방법이 가지고 있는 큰 단점들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심폐기를 가동해야 되고, 심장을 멈춰야 되고, 수술부위 상처가 크고, 감염의 위험이 있는데 이런 것을 없애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18:21
그래서 조금 적게 열고, 흉골을 여는 대신에 옆의 부위를 열게 되고, 심장을 멈추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심장을 보조하는 심폐기를 돌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18:41
그래서 이게 정중흉골절개라고 하면 이런 식의 부분적인 절개를 통해서 모든 판막에 다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18:58
이렇게 크게 있는 상처가 이런 식으로 조금 남게 되겠죠. 그래서 적게 열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렇게 적게 절개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런 의미는 아닙니다. 절개를 적게 하다 보니까 회복되는 시간이 조금 짧을 수 있겠다는 뜻으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9:15
다른 판막에 비해서 대동맥 판막은 특히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판막을 만드는 회사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대동맥 판막입니다. 왜냐하면 대동맥 판막이 좁아지는 병이기 때문에 대동맥 판막 대신에 새로운 판막을 넣었을 때 아주 큰 판막을 넣을 수가 없습니다. 본인 사이즈가 있기 때문에 그러는데 같은 사이즈에서 압력 차이가 아주 작게 걸리는 좋은 판막을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0:02
그런 노력 중의 하나가 비봉합 판막 수술인데

20:12
이것은 1960년대에 처음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이 판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옆에 갈고리 같은 것이 나오지 않습니까? 판막을 넣어서 돌리면 갈고리가 나와서 주변 조직에 걸리는 겁니다. 그러면 수술이 끝나는 거죠. 그런데 사실 이것은 그때 잠깐만 하고 크게 사용된 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갈고리에 탁 걸리기는 하지만 옆으로 많이 새기 때문입니다.

20:48
하지만 그런 원리를 이용한 것이 이런 판막입니다. 비봉합판막수술의 판막은 봉합을 하나도 하지 않는 판막과 3군데 혹은 4군데 정도를 봉합하는 이런 판막 두 가지가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판막의 봉합을 적게 하면 수술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수술하는 시간을 줄이면 심근의 손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좀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21:18
이런 판막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21:21
그래서 이렇게 3군데 정도 봉합하는 판막도 있고

21:25
저희가 외과에서도 하지만 주로는 내과에서 시술하는 것으로 TAVR라고 들어 보셨을텐데 몸을 절개하지 않고 대퇴부의 혈관을 통해서 이렇게 판막을 넣는 혹은 심장 심첨부를 뚫어서 이렇게 판막을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세히 말씀 드릴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점점 적응증을 넓히고 있습니다. 원래 처음 이 판막을 만들 때에는 수술할 수 없는 사람, 환자분들 중에 너무 위험해서 수술을 할 수 없는 분들한테 쓰던 겁니다. 그렇지만 기계들이 조금씩 좋아지면서 내구성 이런 것들이 증명이 되다 보니까 최근에는 굉장히 고령군에서 중간 혹은 밑에까지 이렇게 시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런 것들이 내구성이 증명되어야 하는 그런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이렇게 카테터를 이용한 대동맥판막치환술 혹은 비봉합판막수술들은 대부분 다 조직판막입니다.

22:38
타겟이 되는 것이 이제 우리가 고령화 사회가 되다 보니까 환자분들의 연령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전공의를 할 때가 1990년대 후반인데 그 때는 심장 수술을 받는 분의 평균 연령이 60대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심장 수술 받으시는 분의 평균연령이 70대 후반입니다. 그만큼 환자분들의 연령이 높기 때문에 조직 판막이 주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직판막이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겁니다. 사실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가 굉장히 잘 되어 있지만 5%는 부담해야 되는 그런 부분들이 아직은 남아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대동맥판막치환술이 지금 많은 관심사가 되는데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런 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혹은 사용해야 된다면 아주 적게 사용하고, 조금 적게 절개를 해서 환자분에게 최소한의 손상을 주는 겁니다. 예를 들면 수술 전 판막의 보통 평균 압력이 40정도 이상이 될 때 수술을 하게 되는데 수술하고 나서도 10~20 정도 걸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아주 최소화해서 병이 없는 환자들처럼 거의 한자리 수 정도의 압력 차이가 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인 겁니다. 아직은 힘들기는 하지만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이제 목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24:55
여기까지 대동맥 판막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드렸고 최근에 매스컴에 나오고 작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도움이 되고 있는 장비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좌심실 보조장치라고 하는데 용어가 좀 적절하지 않은 인공심장 등 여러 가지 용어로 쓰이고 있는데 어쨌든 이름은 심실 보조장치입니다. 그 중에서 좌심실을 보조해 준다고 해서 좌심실보조장치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게 2018년 10월부터 우리나라에 보험적용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25:37
가격이 1억 5천 만원 정도 되는데, 쉽게 시작을 못하고 있고 수입하기도 어렵고 그랬는데 저 기계를 수입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께서 노력하신 덕분에 이제 수입도 되고 문재인 정부에서 저것에 보험을 적용해주는 엄청난 일을 해서 1억 5천 만원에 대한 기계 비용 중에 5%만 본인이 부담하명 됩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여러 가지 용어가 있지만 정식 명칭은 이식형 좌심실 보조장치입니다.

26:18
그리고 이것은 말기 심부전환자, 말기 심부전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부정맥으로 생길 수도 있고 판막으로 생길 수도 있고 아니면 원래 근육이 안 좋으시거나 해서 나중에 심장이 완전히 나빠져서 약물이나 혹은 기구 그 어떤 것을 해도 심장이 좋아지지 않고 반응하지 않는 그런 것을 말기 심부전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 크게 두 가지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그게 심장이식과 이것을 보완하는 좌심실보조장치입니다.

26:52
이것이 우리나라 심장 이식건수입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희 병원에서 우리 나라 최초의 심장이식수술이 있었습니다. 1992년 11월 11일에 지금은 다른 병원으로 옮기셨지만 예전에 송명근 교수님께서 우리나라에서 처음 심장이식을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나라의 심장이식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굉장히 급속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7:25
그런데 그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대기자가 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이것이 심장이식건수로 1년에 200건이 넘지 못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이 정도가 되고 있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환자가 심장이식을 위해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공여자가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가 돌아가시기도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27:54
그래서 나온 것이 좌심실보조장치인 겁니다. 이게 신문에 나왔던 사진인데 여기를 보면 약간 용어가 적절하지 못해서 설명 드릴까 합니다. 이게 그 Heartmate II 라는 좌심실보조장치입니다. 뒤에서 다시 얘기가 나오겠지만 ECMO는 아마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식형이다 VAD, 인공심장이다 이런 용어를 많이 쓰는데 용어가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인공심장이라는 말은 사실은 잘못된 말인데 널리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인공 심장이라는 것은 본인의 심실이 없어질 때 인공심장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여러 가지 용어가 혼용이 되지만 정확한 용어는 좌심실보조장치가 정확한 용어입니다. 여기 보시면 좌심실에 관을 꽂아서 여기에서 피를 받아서 이 펌프가 피를 쏘아서 대동맥으로 보내 주는 겁니다. 그래서 좌심실이 일을 하지 않아도 저 기계가 피를 뽑아서 대동맥으로 쏴주는 그래서 좌심실을 보조해 준다고 해서 좌심실 보조장치입니다. 그리고 이 기계의 펌프가 몸 안에 있기 때문에 이것은 이식형입니다. 예전의 펌프가 몸 밖에 있는 것들은 또 다른 부분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선이 몸 밖으로 나옵니다. 계속 움직이기 위해서 핸드폰 배터리처럼 굉장히 큰 배터리 2개를 차고 있고 콘트롤하기 위한 콘트롤러라고 하는 것을 차고 생활하게 됩니다.

29:49
이 그래프를 이해하시라는 것은 아니고 이것은 이 기계가 처음 미국의 FDA 승인을 받게 된 논문입니다. 약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훨씬 더 성적이 좋습니다. 약으로 치료하면 2년 이상 사는 사람이 없습니다. 말기 심부전이라는 병은 1년 생존율이 20%가 안됩니다. 치료되지 않는다면 암보다 훨씬 더 무서운 병입니다.

30:13
그런데 이게 좌심실보조장치를 사용하면서 굉장히 많이 발전을 해서

30:21
이 기계가 미국 FDA승인을 받은 것이 2000년대 근처입니다.

30:39
기계가 몸 밖으로 나와 있는 기계가 예전에는 있었습니다. 70, 80년대 외국에서 쓰던 기계들입니다.

30:43
그리고 이게 보시는 것처럼 몸 안으로 들어온 겁니다. 이런 기계들이 몸 밖에 있다가 몸 안으로 들어온 겁니다. 이게 뭐냐면 병원을 나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굉장히 큰 발전이죠. 이것을 달고 집으로 갈 수 있다는 그런 뜻입니다.

31:08
기계가 이렇게 프로펠러처럼 돌아가는 것도 있고 원심분리 하듯이 빙빙 도는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31:14
이런 좌심실 보조장치는 크게 두 가지의 적응증이 있는데 하나는 심장이식을 받을 때까지 환자분의 생명을 연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심장이식을 받고 싶지만 차례가 되지 않으면 점점 나빠지다가 돌아가시게 되는 일이 발생하는 거죠. 그래서 나빠지고 있을 때 저 기계를 이용해서 대기하는 그래서 심장 이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역할을 합니다. 혹은 심장 이식을 받을 수 없는 환자도 있습니다. 너무 고령이거나 혹은 동반된 질환이 너무 많은 경우, 당뇨가 아주 심하거나 여러 가지 질병 때문에 심장 이식을 받을 수 없는 환자 그런 분들은 이제 영구적인 치료방법으로 이것을 사용합니다. 소수의 적응증은 뭘 해야될지 잘 몰라서 우선 달고 치료하는 경우 혹은 이것을 달고 나면 심장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급격하게 나빠졌다가 기계로 인해 보조를 받다 보면 심장이 회복되는 경우가 아주 드물게 있습니다. 그것은 아주 소수의 적응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2:26
이 그래프도 심장 이식할 때 얼마나 많은 VAD, VAD라는 것이 좌심실 보조장치입니다. 칸이 너무 길어서 제가 이렇게 썼는데 세계 심폐이식학회에 보면 전세계에서 심장이식을 받는 50%정도의 환자가 저 기계를 달고 수술을 받는다고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심장 이식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동안에 저 기계의 도움을 받아서 이식까지 가게 된다는 그런 뜻입니다. 우리나라도 아마 저런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33:13
우리나라에서 가능한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Heartmate II 라는 기계로 이것을 심실에 꽂게 됩니다. 이게 HVAD라는 기계인데 좌심실에서 뽑아서 이렇게 대동맥으로 보내는 겁니다. 그러니까 좌심실을 보조하는 겁니다.

33:31
Heartmate II 는 이런 식으로 배터리를 차고 있는 거고 그 다음에 HVAD라는 것도 비슷합니다. 배터리와 컨트롤러를 이렇게 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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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계가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1Kg되는 기계였다가 지금은 200g 전후 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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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판막과 똑같이 안에 기계가 들어있기 때문에 항응고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항응고제를 쓸 수 없는 환자는 이 기계를 달 수 없습니다. 어딘가 급하게 출혈이 되거나 그러면 이 기계를 달 수 없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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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게 환자 몸으로 나와있는 전선입니다. 컨트롤러와 연결된 부분이 몸 밖으로 뚫고 나오기 때문에 감염이 잘 될 수 있습니다. 그런 감염의 문제가 남아 있고, 이게 기술이 조금 더 발전해서 배터리까지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 작년에 임상적으로 성공을 하기는 했습니다. 모든 것이 몸 안에 있으면 감염되는 것이 훨씬 적어지겠죠. 이런 환자분들은 목욕도 하기가 어렵습니다. 샤워를 할 수는 있는데 침습부위를 캡으로 잘 막고 씌워서 해야 되기 때문에 불편합니다. 목욕탕에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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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지표는 빨간색이 안 좋은 것인데 수술하고 나면 굉장히 좋아진다는 그런 의미의 그래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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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에서 보시면 아까 약으로 치료했을 때의 결과를 대충 기억 하실텐데 그게 LVAD라는 좌심실보조장치를 가지고 생존하는 것이 이 정도 했었는데 이게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2000년대 초반, 2010년대 오면서 이 기계가 발전하면서 상황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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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슬라이드 입니다. 심장수술의 최신경향은 아까 말씀 드린 전통적인 심장 수술의 접근법이 가지고 있었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조금 더 적게 절개하면서 조금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하려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완벽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라가 발전해서 사실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잘 지원해주는 나라도 없기는 하지만 그런 고가의 장비를 이용하는 상황이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좌심실보조장치라는 것이 작년에 보험적용이 되면서 앞으로 말기 심부전환자의 치료에 큰 변화가 예상이 된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면서 마치고자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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