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발생을 주의해야 하는 고위험군은 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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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와 동행하는 의사들의 이야기 암행의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강모입니다. 간암은 간에 생기는 암을 일컫는데요. 간에 생기는 암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 간세포에서 생기는 암을 흔히들 간암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간에 생기는 암 중에는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간에 생기는 종양은 크게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으로 나뉩니다. 악성 종양은 치료가 꼭 필요한 그런 종양을 말하고 그 중에 가장 흔한 것이 간세포암입니다. 양성 종양은 치료가 굳이 필요 없는 종양을 말하는데 혈관종이나 간낭종이라고 흔히 물혹이라고 하는 것도 비교적 흔히 발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만성 간질환이 굉장히 흔한 나라인데요. 가장 큰 원인이 만성 바이러스성 B형 간염이 되고 전체 생기는 간암의 약 60%에서 70% 정도는 만성 B형 간염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만성 C형 간염이나 알코올 간질환도 간암의 원인이 됩니다.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중국 같은 경우는 예전부터 만성 B형 간염이 만연했던 지역입니다.
그 이유는 예전에 예방주사가 없었을 때 어머니에게서 태어나는 아기에게로 감염되는 주산기 감염이 흔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만성 B형 간염 유병률이 전체 인구의 4%까지로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방주사가 보편화되면서 최근에는 유병률이 약 2% 미만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간암은 만성 바이러스 간염이나 간경변 또는 알코올 간질환이 있으신 분에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단 생긴 암을 치료한다고 해도 다시 생기거나 재발하는 경향이 굉장히 많습니다. 수술을 하시더라도 약 50%에서 70%까지 암이 재발하는 재발이 아주 흔한 암이 되겠습니다.
간은 안에 자그마한 덩어리가 생긴다고 해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증상이 생겨서 병원에 오시게 되는 간암은 배에, 상복부에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암 덩어리가 너무 커져서 이것을 누를 때 생기는 불편감일 수도 있고, 또 그것이 간의 표면을 침범하게 되면 통증이 이제 생기게 됩니다. 그 외에 간 기능 자체가 나빠지면 복수가 차거나 눈빛이 노랗게 되는 황달이 올 수도 있고. 복수나 황달이 오게 되면 진행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치료에 굉장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간암의 병기를 나누는 것은 종양의 크기와 개수 그리고 혈관 침범 여부인데요. 종양의 크기가 3cm가 넘느냐 아니냐 개수가 하나냐 여러 개냐 그리고 큰 혈관 침범을 한 거냐 안 한 거냐에 따라서 그 세 가지 조건 중에 모든 조건이 좋은 쪽이면 1기, 하나가 위반되어 있으면 2기, 두 개가 위반돼 있으면 3기, 그렇지 않으면 4기.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는 간 안에 있는 종괴의 크기에 상관 없이 4기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간암 발생의 고위험군이라는 것이 정의되어 있고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그리고 어떤 원인에 의해서건 간경변증이 있으신 분. 이분들은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6개월에 한 번은 반드시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하셔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