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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소화기 영양과] 우리 아이 이유식,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 아이 이유식,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면 먹는 것에 대한 고민을 참 많이 합니다. 모유를 먹일 것인지, 분유를 먹일 것인지, 분유를 먹이면 어떤 분유를 먹일 것인지 잘 먹고는 있는 것인지 등 말입니다. 그 중에서도 이유식 관련 영양 상담을 자주 요청받는 편인데, 이유식을 먹이는 시기부터 어떻게 조리 하는 것인지, 진행 단계가 적절한지, 얼만큼 먹여야 하는지, 무엇을 먹일 수 있고 먹이면 안 되는지 등 새로운 식품을 먹여야 하는데 경험이 없다면 이유식을 먹여야 할 때 고민이 더 많아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주 문의하는 내용 중에서 도움이 될만한 이유식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유식을 언제 할까요?

일반적으로 소화 및 발달, 영양소 결핍시기를 고려시 생후4~6개월이 되면 이유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모유만 수유시에는 이유식을 너무 늦게 하면 철분 결핍성 빈혈이 발생되므로 생후 5개월에 시작하여 6개월에는 쇠고기 등 어육류를 넣어서 먹일 수 있도록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고 생후 6개월이 지나서 이유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권장되지 않으니 생후 4~6개월 사이에 이유식을 진행하도록 합니다. , 저체중이거나 발달이 늦는 경우에는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이유식 진행이 늦어 질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 조리가 힘들어요.

상담할 때 어머니들께서 이유식 만드는 것이 걱정되고 아이가 잘 안 먹는 것 같아 사서 먹여요.  책에 적힌 대로 하고 있는데 잘 안 되요.” 등의 얘기를 자주 하십니다. 이유식을 통해 아이는 고형물을 먹는 연습을 하고, 부족한 영양소도 공급받으며, 다양한 식품의 맛이나 질감도 경험도 하게 되므로 아이의 성장과 발달 상태에 따라 음식의 종류 및 질감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 조리법을 가능한 쉽고 간단하게 하여 직접 만들어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처음 하는 것이다 보니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고, 시중의 책을 보면 자세히 적혀 있지만 오히려 더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리책의 레시피를 준수할 정도로 어렵게 조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럼 이유식 간편 조리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아이가 모유나 분유처럼 액체만 먹는 상태이므로 쌀미음도 액체수준으로 묽게 만들면 됩니다. 작은 건더기는 잘 못 넘기도 하고 소화 불편감의 원인도 될 수 있으므로 건더기가 없게 해 줘야 합니다. 쌀미음 조리 방법은 불린 쌀이나 밥에 물을 부어 잘 퍼진 쌀죽을 만든 후 블랜더나 믹서기로 곱게 갈아주어 건더기가 없도록 하며 됩니다. 이때 점도가 높을 시에는 추가로 물을 더 넣어 살짝 끓여 액상 형태로 만들어 주면 초기 단계의 쌀미음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만들면 식품을 갈아서 조리하는 것 보다 조리법도 간편해지고 질감도 더 곱고 건더기가 없게 됩니다. 야채 미음이나 고기 미음을 만드는 것도 같은 방법입니다.  잘 퍼진 쌀죽에 얇게 썰은 야채나 고기를 얹어 익힌 후 블랜더나 믹서기로 곱게 갈아주면 됩니다.

아이가 묽은 미음을 잘 먹으면 점차적으로 꿀, 요커트 정도로 점도를 높여 먹이면 됩니다. 중기 이유식을 만들 때는 블랜더로 살짝만 갈아주고, 후기 이유식부터 식품을 다져서 조리합니다. 그리고 끓인 죽을 냄비에 담은 채 핸드 블랜더로 갈아서 1회분씩 용기에 나눠 담으면 더 간편하게 조리를 끝낼 수 있답니다.

 

 

 이유식은 하루 몇 번 먹이는지, 아이가 왜 잘 안 먹는지가 궁금해요.

이유식을 진행하다 보면 언제 이유식 횟수를 늘려주고 언제쯤 다지거나 그냥 줘도 되는지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주로 5~6개월에는 갈은 형태로 하루 1, 7~9개월에는 다진 형태로 하루 2~3, 10개월 이후로는 진밥 형태로 하루 3회로 식사처럼 이유식을 먹일 수 있으나 이것도 아이의 1회 섭취량이나 발달 상태에 따라 적용 시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사항은 참고로 하며 내 아이의 섭취 경향을 보고 이유식 형태 및 섭취횟수를 조절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종종 아이가 과자나 치즈, 국국물, 외식 등을 통해 짠 음식을 먹고 난 뒤로 이유식을 안 먹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짠맛에 노출되어 이유식을 안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소량 간을 해서 일단 먹이도록 해야겠지만 어른 입맛에 맞을 정도의 짠 음식 섭취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에 기름을 넣으면 안 된다고 들었는데요?

성장 상태가 적절한 아이들은 모유나 분유를 통해 적절한 에너지 및 지방 섭취가 가능하므로 이유식에 기름을 넣어서 조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먹는 양이 적어서 체중을 늘려야 하는 아이의 경우에는 이유식에 기름을 넣어서 조리해 주면 에너지를 높일 수 있으므로 첨가하도록 합니다. 기름은 일반적으로 조리에 사용하는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가 싫어하지 않도록 조금씩 넣는 양을 늘리도록 합니다. 

 

 

                                                                                                                                 [글 : 서울아산병원 영양사 박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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