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질환정보
[소아청소년 내분비대사과] 아이의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성장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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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성장판
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일명 성장 검사를 하러 병원에 방문하는 아이들과 부모님의 수가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장의 단계는 유아기, 소아기, 사춘기, 성인기로 나누며 태아기부터 2세까지 급속히 성장하는 제1의 급성장시기를 거쳐 2세부터 사춘기까지는 일정한 속도로 성장한 뒤 사춘기에 이르러서는 15-16세까지 빨리 성장하는 제2의 급성장 시기를 보내 이후 성장속도가 둔화되어 성숙기(여아 15-17세, 남아 16-18세)에 이르러 최종 성인키에 도달한다. 유아기에서의 성장은 영양상태에 의존하나 소아기(4-12세)에는 성장호르몬에 의존하여 년간 4-6cm 속도로 일정하게 성장, 사춘기(13-16세)에는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에 의존하여 남아 에서는 연간 8-12cm, 여아는 6-10cm의 속도로 성장한다. 따라서 또래보다 사춘기 시기가 늦은 아이에서는 사춘기 또래보다 성장속도가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사춘기가 빠른 아이는 또래보다 성장속도가 빠른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성장이 거의 끝난 시기는 여자에서는 연령이 15-17세, 골연령이 15-17세, 초경이 있은 후 3년이 경과한 경우, 남자에서는 연령이 16-18세, 골연령이 14-16세, 겨드랑이 털이 많이 난 경우가 되겠다.
아이들의 성장 평가를 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신체 측정이 중요하며 0세부터 2세는 키, 체중, 두위 측정을, 2세부터 20세 까지는 키, 체중, 체질량 지수를 함께 측정한다. 이와 더불어 성장판 검사라 불리는 골연령을 확인한다. 성장판이라는 것은 골의 말단부위인 골단과 골간단 사이에 위치하여 장축의 횡방향으로 배열된 골성장을 일으키는 세포를 포함한 연골판을 말한다. 성장판 검사라는 것은 실제 골연령 측정을 말하며, 손목뼈 x-ray 사진을 통해 성장판을 포함한 뼈의 성숙 정도를 판독(Greulich&Pyle method)하여 알 수 있다. 골연령은 역연령(실제 만나이)보다 현재 성성숙도 단계를 밀접하게 반영하고 사춘기 발달 시기와 잘 매치가 되기에 현재 아이의 역연령과 비교 하여 사춘기 시기를 예측할 수 있고 Bayley&Pinneau method를 통해 예상 성인 키도 계산할 수 있으며 특히 사춘기 초기-후기의 청소년들에서 성인 키를 예측하는데 유용하다. 그 외 가족성 저신장의 경우 골연령은 실제 연령과 비슷하며 체질적 성장지연, 내분비적 저신장, 영양부족의 아이들에서는 골연령은 낮게 측정된다. 정상적으로 성장을 하는 소아는 유전적으로 정해진 백분위수 곡선을 따라 자라며 2세경의 키는 부모의 평균키 수준으로 자란다. 부모의 중간평균키는 남아= (아버지 키+ 어머니 키+13cm)/2 (cm) (범위, ±10cm), 여아= (아버지 키+어머니 키-13cm)/2(cm)(범위, ±8.5cm) 로 계산한다. 아이의 성장 속도가 4cm 미만이거나 부모 평균 키보다 너무 작은 백분율을 따라 성장하는 경우 진료가 필요하며 또한 또래보다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거나 9세 미만 남아에서 어른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크기 이상의 고환 크기(>4cc) 성장을, 8세 미만 여아에서 유방발육이 관찰될 때, 사춘기 시기가 되었는데도 2차성징 발현을 보이지 않는 경우 손목뼈 사진을 포함한 소아내분비 진료가 필요하겠다. 참고문헌: 홍창의 소아과학 제 10판, Nelson Textbook of pediatrics. 19th ed.2011
글 : 소아청소년병원 소아내분비대사과 임상강사 김유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