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질환정보
[소아외과] 유아의 항문주위 농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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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의 항문주위 농양
항문농양이란 무엇인가요? 항문의 분비선에 세균이 감염되면서 농양을 형성하는 염증성질환입니다. 1세 이하에서 흔하며, 남자아기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항문농양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항문 주위에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으며, 통증으로 인하여 보채기도 합니다. 덩어리는 단단할 수도 있고, 만졌을 때 변동(fluctuation)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붉게 발적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며, 영유아에서는 발열, 오한 등의 전신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1세 이하의 항문농양의 경우 변동(fluctuation)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라면 좌욕을 시켜주는 것만으로도 호전이 됩니다. 대략 1/3은 재발 없이 좋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때 항생제 복용은 필요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약 2/3 환아는 국소 절개로 배농을 시키고 좌욕을 해 주는 것으로 통증과 발열을 막아 주게 되며, 크기와 상태에 따라서 농양만 흡입하여 빼줄 수도 있고, 전신마취 하에 절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항문농양 환아의 50% 정도는 치루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농양이 재발하거나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관찰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1세 이상의 환아가 항문농양이 관찰된다면, 그 원인으로 크론병, 면역결핍질환, 포도당과민증 등과 같은 질환을 염두에 두고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재발이 된다면 역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외과 이주연 임상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