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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응급센터] 나들이 많은 5월, 다친 아이 응급처치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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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많은 5월, 다친 아이 응급처치법
● 아이가 다쳐서 피가 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피가 난다면 거즈나 솜, 깨끗한 수건, 화장지 등을 이용하여 손가락 또는 손으로 압박을 시도한다. 출혈량이 많아 걱정될 때에는 직접 압박과 함께 즉시 119에 연락한다. 5~10분 지혈 후에도 멈추거나 줄어들지 않는다면 119로 연락하거나 응급센터로 내원한다. 피가 멈춘 경우 수돗물로 상처를 깨끗이 세척한 후 자택 치료 또는 응급실로 내원할 수 있다. 출혈을 멈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처 부위를 직접 압박하는 것이다. 가능한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거즈나 깨끗한 수건 등으로 상처 부위를 강하게 지속적으로 눌러준다. 멈추었는지 자주 확인하게 되면 생성된 피딱지를 떨어지게 할수 있다. 출혈이 지속되면 거즈나 천을 제거하지 말고 그 위에 덧대는 방식으로 눌러준다. 손에 힘이 빠지거나 쥐가 나서 누르기 힘들 때에는 탄력 붕대 또는 천 등을 감아준다.
● 놀다가 얼굴에 상처가 났어요. 연고를 바르거나 상처 치유 밴드를 붙여야 하나요?
피부가 베이거나 터져서 벌어진 경우 흉터는 남게 마련이지만 상처 봉합을 통해 흉터 생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 경우 응급센터에 방문하거나 24시간 안네 의원 또는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성형외과 치료를 원한다면 성형외과 진료가 가능한 의원이나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켈로이드 체질이라면 흉터가 보다 투텁게 남을 수 있다. 피부 상처에 항생제 연고를 도포하는 것은 2차 세균감염을 예방해 치유 및 흉터 경감에 도움을 준다. 한가지 성분보다는 복합 성분의 연고를 발라주면 더 좋다는 보고도 있다. 터지거나 베인 상처가 아닌 쓸리거나 벗겨진 상처, 삼출물(맑은 진물)을 동반하는 깨끗하고 작은 벗겨진 상처일 경우, 상처 치유 밴드 제재를 적용할 수 있다. 상처 치유 밴드 제재는 피부에 부착하여 삼출물을 흡수하면서 딱지의 역할을 대신해 그 아래에 새살이 돋는 것을 돕닌다. 깨끗한 수돗물 또는 생리식염수를 흘려 닦아주고 깨끗한 거즈로 물기를 없앤 다음 상처를 완전히 덮고 주위에 여유가 있을 정도의 크기로 붙인다. 한번 붙인 밴드는 염증 반응이 가라앉고 상피가 일차적으로 자라나기 시작하는 3~5일간 떼지않고 붙여 두는 것이 좋다. 삼출물이 많이 밖으로 넘치는 경우는 보다 두꺼운 제재를 사용하거나 일반 거즈 드레싱을 사용해야 한다. 붙이고나서 외부와 접촉이 되지 않도록 해야 세균 감염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처에 오염이 심하거나 이미 농이 나오는 감염된 상처에는 임의료 적용하지 말고 응급실로 내원하는 것이 좋다. 수분을 흡수하면서 상처 바로 위의 밴드 부위가 하얗게 부풀어 오르며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않게 된다. 하얗게 부풀어 오른 부분이 주변부까지 침투하여 외부와 접추기 생기면 교환해 주어야 한다. 빨갛게 부어 오르거나 고름이 나오거나 만졌을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으면 감염의 징후가 있는 것으로, 즉시 떼어 주고 항생제 연고를 도포하는 것이 좋으며 응급센터나 가까운 병원으로 내원한다.
● 아이가 넘어지면서 팔을 부딪혔는데 응급센터로 가야 하나요?
수상 후 부종과 심한 통증이 있다면 골절이 강하게 의심되므로 응급센터로 내원하는 것이 좋다. 학령기 이전의 아이들은 여러 종류의 불완젼 골절이 생길 수 있는데, 눈에 띄게 부어 오르지 않거나 만지지 않으면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대측과 비교했을 때 부어 올랐거나 만졌을 때 특정 부위를 아파하거나 관절 움직임에 제한이 있다면 응급센터로 내원하여 방사선 촬영을 해보는 것이 좋다.
글 : 소아응급센터 임상조교수 류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