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고환염전이란?

고환염전은 고환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구조물이 꼬여서 고환에 혈액공급이 줄어드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혈액 공급부전은 고환통증과 고환종창의 증상을 일으키고 시간 경과에 따라 복통, 울렁거림, 구토, 배뇨곤란의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고환염전은 신생아기부터 사춘기까지 흔하게 발생하고, 12~16세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지만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할 수 있고, 출생 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고환염전은 응급수술이 필요하며, 치료가 빨리 시행되어 고환에 혈액이 다시 통하게 될 경우 고환손상을 줄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체될 경우 고환에 영구조직 손상이 발생하여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고환염전의 진단과 치료

*음낭초음파 검사 : 고환의 혈액 관류여부를 알기 위해 시행하게 됩니다. 검사에서 고환에 혈류가 줄어드는 것이 관찰되면 고환의 염전을 임상적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 소변검사 : 고환통증과 관련된 염증에 대해 검사하게 됩니다.

* 수술 : 고환통증의 증상이 고환염전으로 발생한 경우 시행하게 됩니다. 수시간 이내 발생한 고환 통증으로 임상적으로 고환염전이 의심되는 경우 응급으로 수술을 시행하게 되며 늦어지는 경우 고환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술로 고환의 꼬임을 풀어 주고 반대측 정상고환도 고환염전의 예방을 위해 동시에 고환고정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림) 15세 남자환자로 6시간 전부터 시작된 좌측 고환통증으로 내원하여 초음파 검사에서 좌측 고환의 혈류감소 소견으로 응급수술 시행하였고,
고환혈관이 360도 꼬여있는 소견 (A) 이었습니다. 고환의 꼬임을 풀어 주었으나 (B), 반대측 정상고환과 비교하여 부종과 청색증이 관찰되고 있습니다(C).
반대측 정상고환도 고환염전의 예방을 위해 동시에 고환고정수술을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