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외과
소아외과는 외과의 많은 분야 중에서 신생아부터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까지 한정된 연령의 외과 환자만을 대상으로 진료하는 전문 분과입니다. 소아를 특별히 분류한 이유는, 성인과 달리 각 연령에 따르는 신체적 변화와 생리적 변화, 각 시기의 발달 상태에 따라 개개인 별로 맞춤 진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소아청소년과에서 다루는 질환이 광범위한 만큼 소아외과에서 시행하는 외과적 시술 및 치료 또한 방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전문성이 더 요구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특별히 신생아기의 다양한 선천성 기형과 이 시기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외과적 질환은 무엇보다도 정확한 진단이 요구되며 각 질병마다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본원에서는 산부인과의 태아치료센터, 신생아 중환자실의 집중 전문치료와 연계하여 최상의 치료를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천성 횡격막 탈장의 경우 사망률이 높은 질환으로 분류되었으나 출생 직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고빈도 환기 요법, 산화질소, ECMO (체외막형 산소화) 등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로 환아를 안정시킨 뒤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생존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소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종류의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의 제거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소아의 위장관계 및 간담도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을 통틀어 진료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아의 갑상선 및 유방 질환, 탈장, 소아에서 혈관 확보를 위한 도관 삽입술, 복막 투석을 위한 투석관 삽입술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다른 진료과와의 협진을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발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1996년 9월부터는 마취통증의학과의 도움으로 당일 수술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이로써 만 3개월 이상의 건강한 소아는 수술 당일 아침에 내원하여 오전 중에 수술을 받고 수술 후 4-5 시간 정도의 안정을 취한 뒤 오후에 퇴원할 수 있게 되어 보호자와 환아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만 3개월 미만의 소아에서도 수술 전 처치가 크게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오전 중에 병원에 내원하여 수술을 시행 받은 후 병실에 입원하여 수술 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하여 보호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1999년부터는 소아에서도 복강경 수술을 도입하였으며, 충수절제술을 시작으로 난소 종양 적출술, 간조직 생검, 복부 종양의 조직 생검, 담낭 절제술, 위식도 역류 방지 수술, 총수 담관 낭종 절제술, 흉강경을 통한 횡격막 탈장 복원술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출생률 감소에 따라 소아에 대한 관심이 적어진다고 하지만, 오히려 자녀수가 적어짐에 따라 자녀에게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외과학의 발전으로 소아에게 적용할 수 있는 수술 또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