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 정의
흉부 대동맥류는 대동맥류 증상이 흉부에 나타난 질환을 말합니다. 대동맥류는 대동맥의 일부가 정상적인 직경의 1.5배 이상으로 늘어난 상태 말합니다. 대동맥류는 대부분(75%) 복부 대동맥에 생기고, 나머지(25%)는 흉부 대동맥에 생깁니다.
- 원인
흉부를 비롯하여 대동맥류가 생기는 원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동맥 경화증입니다. 그 외에 외상, 유전, 동맥염, 선천성 기형, 매독, 곰팡이 감염 등이 원인이 됩니다.
- 증상
흉부 대동맥류의 가장 흔한 증상은 등, 어깨, 허리, 목, 배의 통증입니다. 때로는 목이나 팔이 붓기도 합니다. 또 대동맥류가 기도를 눌러 마른 기침을 하기도 하고,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을 눌러 목소리가 변하기도 하며, 식도를 눌러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하기도 합니다.
대동맥류의 크기가 매우 큰 경우에는 인접한 장기가 압박을 받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행 대동맥류에 있어서는 대동맥 판막의 판막륜 확장을 동반하여 대동맥 판막 폐쇄부전(역류증, aortic regurgitation)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진단
대동맥류는 발생 위치가 어디든 시간 경과에 따라 파열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대동맥류의 크기가 클수록 파열 위험성이 증가하며, 일단 파열이 생기면 대부분 급사합니다.
대동맥류를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초음파 검사, 전산화 단층촬영(CT), 전산화단층 혈관 조영술(CT angiography), 자기공명영상(MRI), 자기공명 혈관 조영술(MR angiography), 혈관 조영술 등이 있습니다.
- 치료
흉부 대동맥류 증상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동맥류에 따른 증상이 있는 경우 (압박, 통증 등)
- 상행 대동맥류의 경우 심한 대동맥판막 폐쇄부전이 동반되는 경우
- 증상이 없더라도 대동맥의 크기가 5.5~6cm 이상인 경우
- 파열 또는 파열 임박의 경우흉부 대동맥류는 수술을 받지 않더라도 주기적인 CT 촬영을 이용하여 크기 변화를 관찰해야 합니다. 크기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술은 대동맥류를 제거하고 인공 혈관으로 치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① 수술의 문제점
흉부 대동맥 수술은 다른 개심술과 마찬가지로 체외 순환기 보조 하에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다른 개심술은 수술 중 체외 순환기로부터 전신의 혈류를 공급받는 반면, 대동맥 수술은 병이 있는 대동맥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 혈관으로 치환하는 동안에 그 부위로부터 혈액을 공급받는 장기의 혈류가 차단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장기가 뇌와 척수입니다.② 뇌 보호(cerebral protection)
뇌 혈류는 대동맥궁에서 분지되는 경동맥에 의해서 유지됩니다. 이 대동맥궁을 치환하는 경우에는 뇌 보호가 어려워집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방법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그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인체의 온도를 15~20도 정도까지 낮춘 후 체외 순환기가 정지된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하는 초 저체온 완전 순환 정지법(deep hypothermic circulatory arrest)
- 상대정맥을 통하여 뇌 혈류를 정맥으로부터 거꾸로 공급하는 역행성 뇌 관류법(retrograde cerebral perfusion)
- 우 쇄골하 동맥(right subclavian artery)을 이용하여 선택적인 뇌 관류를 시행하는 방법(selective antegrade cerebral perfusion)
- 각각의 경동맥에 작은 관류 관을 따로 삽입하여 뇌 혈류를 유지하는 방법초 저체온 완전 순환 정지법의 경우 환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60분 정도의 순환 정지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여러 가지 기법들을 개별 환자의 조건에 따라 적용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③ 척수 보호 (spinal cord protection)
척수는 여러 동맥으로부터 혈류 공급을 받습니다. 그중 하행 흉부 대동맥으로부터 분지하는 동맥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인의 경우 30분 이상 하행 흉부 대동맥을 차단하면 척수 혈류 장애가 발생하여, 대부분 하지 마비(paraplegia)가 일어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하행 흉부 대동맥 수술은 수술 중 이 부위의 혈류가 차단되기 때문에 척수 보호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척수 보호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구사합니다. 이는 아래와 같은 보조 순환법과 같은 방법이 환자의 조건에 따라 단독 또는 병합적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 늑간 및 요부동맥 재문합법(intercostal and lumbar arteries re-anastmosis)
- 전신 또는 국소 저체온법
- 우회술(bypass)이나 단락술(shunt)
- 대동맥 스텐트 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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