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귀 (당나귀 귀)
- 돌출귀란?
일반적으로 귓바퀴가 머리에서 1.7~2cm정도 떨어져 있는데 이보다 더 멀리 떨어진 경우 돌출귀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돌출귀는 당나귀 귀와 모양이 비슷하다고 하여 당나귀 귀라고도 불립니다. 우리 나라에서 예전에는 귀가 크면 복이 많이 들어온다고 여겼으나 최근 들어서는 정면에서 귀가 너무 도드라져 보인다는 이유로 교정수술이 늘고 있습니다.
- 돌출귀의 원인
돌출귀는 일부 유전적인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양측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한쪽에만 돌출귀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돌출귀는 대이륜이 발달되지 않아 Y 형태의 주름이 보이지 않고 이갑개강이 크고 정면으로 돌출되어 있습니다. 이 두가지 특징을 모두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한가지의 특징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치료
생후 1주~3개월 사이의 신생아 시기에는 귀에 부목을 고정하거나 테이핑을 하여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치료를 일찍 시작할 수록 결과가 좋지만 6개월 이내의 아이에게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신생아 시기에 치료를 할 경우 2~6주간의 고정술로 80%의 환자에서 교정이 가능하다고 보고되며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완전 교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술시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보통 만 5~6세에 수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시기에는 귀의 성장이 어느정도 끝나 성인의 95% 크기까지 성장하며 수술 후에도 귀의 성장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한 이시기에 수술할 경우 연골이 부드러워 수술이 용이하며 환아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돌출귀의 수술은 문헌과 교과서에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수술방법의 기본원칙은 비슷한데 첫째로 대이륜 주름을 만들고 두번째로 돌출된 갑개의 높이를 낮춰 주게 됩니다. 대이륜을 만들기 위해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비흡수성 실을 이용하여 대이륜의 주름이 될 부분을 실로 묶어 주름을 만들어주는 술식입니다. 하지만 연골이 두꺼운 경우에는 실이 끊어지면서 재발하는 빈도가 높아 이런 경우에는 연골이식을 하거나 연골 절개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갑개가 크고 돌출된 경우에는 이갑개를 절제하거나 높이를 낮춰 줘야 합니다. 높이를 낮추기 위해서 귀 뒷면을 절개하여 이갑개 연골을 측두근막에 고정하는 술식을 보통 사용합니다.
귀 수술의 어려움은 높은 재발율과 동일한 돌출귀라도 원인이 되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귀의 모양에 따라 다른 교정술을 시행하여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Sachin S, Cody A, Carig M, Treatment of prominent ears and otoplasty: a contemporary review, JAMA Facial Plast Surg. 2015:17(6):449-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