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척추가 옆으로 휘나요?
선천성 측만증, 신경근육성 측만증, 기타 신경섬유종증을 비롯한 희귀 질환에 동반되는 측만증은 그 원인이 규명되어 있지만, 특발성 측만증은 아직까지도 그 원인이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의 다양한 연구 결과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가설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 유전적인 요인 : 특발성 측만증의 가족력이 있는 집안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쌍둥이 중 한 명이 특발성 측만증이면 다른 한 명에서도 특발성 측만증이 잘 생긴다는 사실 등으로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것은 입증되었으나 모든 환자에서 입증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때는 특발성 측만증의 발생원인으로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지만, 현재는 유전적인 요인이 부분적으로만 관계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태아 때 엄마 뱃속에서 잘못 자리 잡고 있어서 10대 청소년기에 척추가 휘면서 특발성 측만증이 생긴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 평형 감각에 이상이 있는 아이들에게서 특발성 측만증이 잘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성장 호르몬의 이상, 디스크나 근육을 이루는 성분의 분자생물학적인 이상 등으로 측만증이 발생한다는 가설도 제기 된 바 있습니다.
- 최근에는 멜라토닌(melatonin)이라는 뇌 속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이 생산되지 않으면 척추가 휘는 현상이 동물 실험에서 발견되어 이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결국은 부분적인 원인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