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치료
관찰(observation)
관찰은 3-6개월마다 환자를 정기적으로 추시(follow up)하는 것으로, 어느 질병에서나 마찬가지로 측만증에서도 중요한 치료 방법의 하나입니 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관찰한다고 해서 환자를 “방치”하는 것으로 생각하여서는 안 됩니다. 보통 20-40도 사이의 만곡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는 만곡이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조기 치료를 하게 되지만,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춘기의 예민한 여학생들에게는 답답한 보조기 착용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20도 미만의 만곡에서는 보조기를 착용시키지 않고 관찰만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더 이상 만곡이 커지지만 않는다면 그냥 받아들여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관찰”과 “방치”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만약 관찰하는 과정에서 각도가 커지면 보조기 또는 수술적 치료로 전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에 관찰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성장 과정에 있는 환자와 성장이 끝난 환자의 두 부류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성장 과정에 있는 환자에서 20도 미만의 만곡
정기적으로 진찰하면서 만곡이 더 이상 커지지 않나 지켜보게 됩니다.
성장이 끝난 환자에서 40도 미만의 만곡
보조기 치료의 대상도 되지 않고 수술의 대상도 되지 않습니다. 관찰 과정에서 40도 이상 각도가 커지면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관찰 과정에서 자세, 음식, 운동 등에 제한을 둘 필요는 없습니다. 측만증의 발생과 진행은 이러한 것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다만 평소 에 수영이나 척추 체조를 통하여 척추의 유연성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고,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측만증의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곡이 아주 크지만 않다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또 2세에게 유전되는 유전병도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